Either the well was very deep, or I fell very slowly, for I had plenty of time as went down to look about mine, and to wonder what was going to happen next. … I looked up, but it was all dark overhead: before I was another long passage, and the White Rabbit was still in sight, hurrying down it. There was not a moment to be lost: away went Alice like the wind, and was just in time to hear it say, as it turned a corner, “Oh, my ears and whiskers, how late it’s getting!” I was close behind it when I turned myself in a long, low hall, which was lit up by a row of lamps hanging from the roof. …
어찌나 갑작스러운 변화고 급경사였던지 멈춰서야 한다는 생각마저 할 겨를 도 없이 내 몸은 허공에 떠 깊은 우물 구덩이 속으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. 구덩이가 한없이 길기도 했지만, 어찌 된 셈인지 내 몸은 아주 아주 천천히 떨어져 내리고 있어 이제 어떤 일이 닥칠까 하고 염려할 여유와 주위를 살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. … 떨어져 내려 온 머리 위 허공은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나 내 앞에는 또다시 기다란 길이 나 있었다. 자세히 살펴보니 저 멀리 그 하얀 토끼가 두 귀를 나풀거리며 부지런히 뛰어가고 있었다. 망설일 틈이 없었다. 앨리스는 바람처럼 달려가 모퉁이 길을 막 돌아서려는 토끼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. 토끼는 투덜거리면서 부지런히 모퉁이를 돌아섰다. “빌어먹을 귀와 수염은 왜 이다지도 길지! 거추장스럽기만 하잖아! 너무 늦어 큰일 났는걸.” 나도 토끼의 뒤를 바짝 쫓아 모퉁이를 돌아섰으나, 이게 웬일인가! 토끼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었고 널따랗고 기다란 홀이 있을 뿐이었다. ……